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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페랄타 떠난 양키스, 또 왼손 불펜 영입…이번에도 다저스와 트레이드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오프시즌 두 번째 왼손 불펜을 영입했다. 이번 트레이드 상대도 LA 다저스다.미국 NBC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양키스가 다저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해 왼손 불펜 케일럽 퍼거슨(28)을 데려왔다고 전했다. 퍼거슨은 최근 두 시즌 105경기에 등판, 8승 4패 2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한 다저스 핵심 왼손 계투다. 지난해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6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연봉 중재를 피해 1년, 240만 달러(32억원)에 재계약했는데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양키스는 퍼거슨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투수 매트 게이지(31) 크리스티안 자주에타(20)를 내줬다.양키스는 지난 시즌 뒤 핵심 왼손 계투 완디 페랄타가 FA로 풀렸다. 잔류 가능성도 언급됐지만 그의 선택은 이적. 페랄타는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총액 1650만 달러(220억원)에 계약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퍼거슨은 페랄타의 공백을 채울 대안이다. 공교롭게도 양키스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트레이드를 진행해 왼손 계투 빅터 곤살레스를 영입했다. 곤살레스는 2023시즌 34경기를 뛴 멕시코 출신 불펜. 다저스 왼손 불펜 중에선 퍼거슨, 알렉스 베시아(56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결과적으로 양키스는 페랄타의 공백을 '다저스 왼손 불펜'으로 채운 셈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퍼거슨과 곤살레스는 오른손 투수 클레이 홈즈, 조나단 로아이시가, 토미 칸레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하는 양키스 불펜에서 왼손 투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6 09:18
메이저리그

폴랑코 영입한 시애틀, 이번엔 초당 8.87m 주파 '유틸리티 모터' 장착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공격적인 트레이드로 '유틸리티 모터'를 영입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시애틀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해 내·외야수 사마드 테일러(26)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시애틀은 트레이드 대가로 향후 선수나 현금을 줄 예정이다. 내·외야 모두 가능한 테일러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31경기를 뛰었다. 성적은 타율 0.200(60타수 12안타) 4홈런.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주루가 강점이었는데 MLB에서 8번의 도루 시도를 모두 성공했다.테일러는 마이너리그 통산(7년) 179도루를 기록한 '준족'이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타율 0.302 8홈런 55타점으로 활약했는데 도루 43개로 존재감을 보였다. 인터내셔널리그(IL)에서 도루 40개를 해낸 6명(1위 데이비드 해밀턴·57개)의 선수 중 하나였다. 2루가 주 포지션이지만 3루는 물론이고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초당 29.1피트(8.87m)로 전력 질주가 가능해 대주자로도 가치가 높다. 여기에 마이너리그 옵션까지 남아 있어 활용 폭이 넓은 편이다. MLB닷컴도 '(테일러가 시애틀의) 빅리그 로스터를 더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게 해줄 거'라고 밝혔다. 이틀 연속 트레이드 버튼을 눌렀다. 시애틀은 전날 선수 4명을 내주는 대가로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호르헤 폴랑코(31)를 영입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폴랑코는 올해로 빅리그 11년 차 베테랑. 2014년 빅리그 데뷔부터 미네소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지난해에는 80경기에 출전, 타율 0.255(302타수 77안타) 14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 올스타에 선정된 준척급 내야 자원이다.MLB닷컴은 '폴랑코는 시애틀 프런트가 수년간 탐냈던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만족할 만한 선수를 영입한 만큼 '출혈'이 작지 않다. 시애틀은 폴랑코의 대가로 투수 저스틴 토파(33)와 앤서니 데스클라파니(34)외야수 가브리엘 곤살레스(20) 투수 대런 보웬(23)을 내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31 11:23
메이저리그

'수년간 탐냈다'…트레이드 버튼 누른 시애틀, 선수 4명 보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이 '결단'을 내렸다.30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시애틀은 선수 4명을 내주는 대가로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호르헤 폴랑코(31)를 영입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폴랑코는 올해로 빅리그 11년 차 베테랑. 2014년 빅리그 데뷔부터 미네소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지난해에는 80경기에 출전, 타율 0.255(302타수 77안타) 14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 올스타에 선정된 준척급 내야 자원이다.폴랑코의 2024년 연봉은 1050만 달러(140억원). 2025년 1200만 달러(159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이 있는데 만약 실행하지 않으면 바이아웃 금액으로 75만 달러(10억원)를 지급하면 된다.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시애틀로선 1년 동안 1125만 달러(150억원)에 플랑코를 기용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왼 무릎과 왼 햄스트링 문제로 공백이 길었지만, 큰 문제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저스틴 홀랜더 시애틀 단장은 "철저하게 의학적 검토를 마쳤다"고 우려하지 않았다. MLB닷컴은 '폴랑코는 시애틀 프런트가 수년간 탐냈던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만족할 만한 선수를 영입한 만큼 '출혈'이 작지 않다. 시애틀은 폴랑코의 대가로 투수 저스틴 토파(33)와 앤서니 데스클라파니(34)외야수 가브리엘 곤살레스(20) 투수 대런 보웬(23)을 내줬다. 불펜 자원인 토파는 지난해 75경기에 등판, 23홀드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한 필승조. 통산 54승(56패)을 따낸 데스클라파니는 베테랑 선발 자원이다. 트레이드의 핵심은 곤살레스다. 베네수엘라 출신 외야수인 그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A와 상위 싱글A에서 116경기 출전, 타율 0.298(477타수 142안타) 18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MLB닷컴 파이프라인 평가에서 시애틀 3위, MLB 전체 79순위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이적 후에는 미네소타 유망주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30 16:55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패키지 원해' CHW, 에이스 매물로 시애틀과 '조용히' 협상

시애틀 매리너스가 '딜런 시즈 트레이드'에 뛰어들었다.미국 NBC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애틀이 조용히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화이트삭스는 시즈의 트레이드 대가로 투수 브라이언 우(24)와 브라이스 밀러(26)를 포함한 '선수 패키지'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우와 밀러 모두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데뷔한 유망주. 우는 4승 5패 평균자책점 4.21, 밀러는 8승 7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시즈는 MLB 5년 차 에이스다. 통산 성적은 43승 35패 평균자책점 3.83. 2022시즌 14승 8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1위 저스틴 벌렌더)를 차지했다. 지난해 약간의 부침(7승 9패 평균자책점 4.58)을 보였으나 1995년생으로 젊고 비교적 적은 연봉(2024년 800만 달러)으로 기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트레이드 가치가 높다. 다만 오프시즌 내내 화이트삭스는 여러 팀과 시즈를 매물로 협상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웬만한 트레이드 패키지로는 꿈쩍하지 않을 전망. '화이트삭스가 트레이드 대가로 해와 달을 원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요구 사항이 많은 상황이다. 실제 미국 시카고 지역 매체 670 더 스코어의 브루스 레빈은 신시내티 레즈와 협상 내용을 전하며 화이트삭스가 2023년 신인 1라운드 전체 7라운드 지명자인 투수 렛 라우더, 2021년 1라운드 출신 체이스 페티를 포함한 '4인 트레이드 패키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출신 내야 유망주 에드윈 아로요, 지난해 MLB에 데뷔한 투수 코너 필립스 등의 이름도 거론됐다.시즈를 영입하면 시애틀은 한층 탄탄한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다. 루이스 카스티요-조지 커비-로건 길버트로 이어지는 선발 뎁스(선수층)를 확실하게 보강할 수 있다. 관건은 역시 화이트삭스의 요구 조건을 맞출 수 있느냐다. 시애틀은 MLB닷컴 파이프라인 기준 유망주 랭킹 37위 내야수 콜 영, 39위 포수 해리 포드, 66위 외야수 가브리엘 곤살레스를 보유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9 09:20
일본야구

파이어볼러 에스피노자, 미국 떠나 일본행…오릭스 계약

베네수엘라 출신 투수 앤더슨 에스피노자(26)가 일본에서 새출발한다.일본 교도통신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오릭스 버팔로스 구단이 에스피노자를 영입했다고 16일 전했다. 추정 연봉은 4500만엔(4억1000만원). 오릭스는 에스피노자와 함께 지난해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뛴 루이스 카스티요와 계약, 외국인 투수 슬롯 2개를 채웠다. 카스티요의 추정 연봉은 9500만엔(8억6000만원)이다.에스피노자는 오른손 강속구 투수다. 메이저리그(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에스피노자의 2022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3.9마일(151.1㎞/h). 빅리그 경험은 7경기 등판이 전부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유망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2016년에는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프리 시즌 유망주 랭킹 19위, 이듬해에는 2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통산(5년) 성적은 17승 34패 평균자책점 5.02.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에서 8승 9패 평균자책점 6.15를 기록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오릭스가 (NPB) 2년째를 맞이하는 마윈 곤살레스와 레안드로 세데뇨에 더해 새롭게 합류한 오른손 릴리프 안드레스 마차드, 왼손 장거리 타자 코디 토마스까지 (외국인 선수) 6인 체제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외국인 선수의 중심인 곤살레스는 MLB 통산 107홈런을 기록한 강타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7 07:58
일본야구

마이너 트리플A 109타점 강타자, NPB 오릭스와 협상

마이너리그 트리플A 강타자 코디 토마스(29)의 일본행이 임박했다.일본 매체 스포닉스 아넥스는 '오릭스 버팔로스가 새 외국인 타자로 토마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28일 전했다. 오릭스는 타선 보강이 절실하다. 올해 20홈런 이상 강타자가 팀에 한 명도 없는 상황. 메이저리그(MLB) 통산 107홈런을 기록한 마윈 곤살레스를 큰 기대 속에 영입했으나 효과가 미미했다. 곤살레스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17(299타수 65안타) 12홈런 38타점에 머물렀다.토마스는 일발장타 능력을 갖춘 왼손 타자다. MLB 경력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올해까지 통산 29경기 출전(타율 0.250 1홈런 2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선 타격 능력을 자랑했다. 마이너리그 통산(7년) 성적이 619경기 타율 0.265(2363타수 627안타) 123홈런 449타점. 올 시즌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에서 타율 0.301(429타수 129안타) 23홈런 109타점으로 가공할 만한 화력을 보여줬다. 출루율(0.361)과 장타율(0.562)을 합한 OPS가 0.922에 이른다. 영입에 성공하면 오릭스 중심 타자로 손색없다. 오릭스는 새 외국인 투수로 지바 롯데 마린스 출신 루이스 카스티요(82) 계약을 함께 추진 중이다. 오른손 투수 카스티요는 올해 12경기에 등판, 3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상황. 스포닉스 아넥스는 '변칙적인 투구 폼에 시속 150㎞가 넘는 직구를 던진다'며 '구원도 가능하지만, 구단은 선발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NPB 퍼시픽리그 3연패를 달성한 오릭스는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MLB LA 다저스와 계약(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 4193억원), 로테이션 보강이 필요하다. 파이어볼러 카스티요는 오릭스가 낙점한 야마모토 대체 선수 중 하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8 14:54
메이저리그

'올해 10승-통산 85승' 좌완 선발 페레즈, 피츠버그와 1년 105억원 계약 이적

통산 85승 올린 베테랑 왼손 투수 마틴 페레즈(32)가 1년 단기 계약으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새 둥지를 튼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이 페레즈와 1년 800만 달러(105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둔 단계로, 아직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페레즈는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35경기(선발 20경기)에 등판해 10승 4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2012년 빅리그 데뷔 후 통산 6차례 한 시즌 20승을 달성했다. 2022년에는 12승 8패 평균자책점 2.89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데뷔 후 처음 올스타에 뽑혔고, 총 196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아메리칸리그(AL) 최다이닝 투구 5위에 오르기도 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베네수엘라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했다. MLB닷컴은 "페레즈는 클럽하우스에 좋은 영향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한 시즌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피츠버그 구단이 원하는 유형의 투수"라고 평가했다. 피츠버그는 올해 초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JT 브루베이커가가 내년 개막 이후 합류할 예정이다. 올해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14패 평균자책점 4.31를 올린 요한 오비에도 역시 최근 같은 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 통째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풀 타임 선발 투수는 미치 켈러와 오비에도 둘뿐이었다. 피츠버그는 통산 65승을 올린 왼손 투수 마르코 곤살레스에 이어 페레즈까지 영입하며 베테랑 선발 자원을 수혈했다. 이형석 기자 2023.12.19 16:29
메이저리그

'KBO리그 주목' 허치슨, DET에서 양도지명 처리

KBO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오른손 투수 드류 허치슨(32)이 양도지명으로 처리됐다. 미국의 미시간주 지역언론인 mlive.com은 2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구단이 부상자명단(IL)에 있던 3루수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빅리그로 콜업하면서 허치슨을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했다고 전했다. 양도지명은 일주일 내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으면 이적(웨이버 클레임)이 가능하다. 영입 제의를 받지 못하면 마이너리그로 신분이 이관되거나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웨이버 클레임이 없다면 KBO리그 구단이 대체 외국인 투수로 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관건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 다른 구단의 러브콜 여부다. 지난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양도지명 처리된 치치 곤살레스는 사흘 뒤 밀워키 브루어스에 영입, 40인 로스터에 등록됐다. 그가 FA 시장에 나오길 기대했던 KBO리그 몇몇 구단은 영입전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허치슨도 다른 구단에 웨이버 클레임 되면 KBO행 가능성이 떨어지게 된다. 허치슨의 MLB 통산(7년) 성적은 35승 28패 평균자책점 4.96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뛴 2014년과 2015년에는 11승과 13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 성적은 12경기(선발 2경기) 4패 평균자책점 4.81. 매력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KBO리그가 영입할 수 있는 대체 외국인 투수 중 빅리그 경력이 풍부한 편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20 14:37
프로야구

KBO리그 구단은 을? '예상대로' 이적한 곤살레스

역시 '예상대로'였다. 밀워키 브루어스 구단은 15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치치 곤살레스(30)를 영입(웨이버 클레임)했다고 발표했다. 곤살레스는 지난 12일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에서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됐다. 양도지명은 일주일 내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으면 이적이 가능하다. 다만 어느 구단에서도 러브콜을 받지 못하면 마이너리그로 신분이 이관되거나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밀워키는 곤살레스를 데려와 규정대로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예상된 수순"이라는 얘기가 많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KBO리그 구단은 '을'이다.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서기 때문에 선수를 보유한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칼자루를 쥔다. 어느 정도 이름값이 있는 선수를 데려오려면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협상이 쉽게 이뤄지는 구단이 있지만 MLB 내 몇몇 구단은 이른바 '이적료 장사'를 심하게 한다. 구단 내 청사진에 없는 선수라도 KBO리그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관심을 보이면 일단 몸값 흥정부터 시작한다. 곤살레스를 향한 KBO리그 구단의 관심을 최근 노골적이었다. 곤살레스의 통산 MLB 성적은 9승 23패 평균자책점 5.69. 현실적으로 영입할 수 있는 유력한 대체 자원 중 하나였다. 그런데 미네소타에서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 권리를 행사한 뒤 빅리그 무대에 재도전하는 과정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밀워키의 곤살레스 영입에 대해 전력 강화가 아닌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선발 평균자책점이 4위로 로테이션이 탄탄하다. 국내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이미 (곤살레스에 국내 구단이 관심 있다는 게) 현지에 소문이 다 났다. 국내에도 MLB 구단의 스카우트가 있는데 관련 기사를 보고 (곤살레스가 DFA가 된 뒤) '공짜 선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계약만 해도 (KBO리그 구단이 영입한다면) 이적료를 10~20만 달러(1억2000만원~2억4000만원) 챙길 수 있다"며 "이전 KBO리그에 영입된 타자 B 선수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이젠 40인 로스터에 등록됐으니 이적료를 더 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밀워키의 내부 사정상 투수가 필요했을 수 있다. 밀워키는 선발 자원인 브랜든 우드러프와 프레디 페랄타가 각각 부상자명단(IL)에 등록됐다. 곤살레스를 영입하면서 페랄타를 60일짜리 IL로 이동, 장기 공백을 갖게 됐다. 이유가 어찌 됐건 곤살레스를 둘러싼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15 14:27
메이저리그

'뜨거운 러브콜' 곤살레스, 한국행 대신 밀워키행 선택

KBO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은 치치 곤살레스(30)가 택한 다음 행선지는 밀워키였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곤살레스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어깨 부상을 당한 프레디 페랄타가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곤살레스는 최근 외국인 투수 교체를 추진 중인 KBO리그 일부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곤살레스가 옵트 아웃 권리를 행사하거나,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처리 등으로 신분 변화가 발생할 때마다 한국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곤살레스는 최근 옵트아웃을 실행했다. 이에 따라 48시간 이내 해당 선수의 거취를 결정해야 하는 미네소타는 그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은 곤살레스는 지난 12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등판했지만 4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뒤 미네소타 구단은 곤살레스를 양도지명으로 처리했다. 곤살레스는 일주일 내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으면 마음껏 이적할 수 있다. 반면 영입을 타진하는 구단이 없으면 마이너리그로 이관되거나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하지만 밀워키 구단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곤살레스가 이를 붙잡았다. 이로써 KBO리그 입성은 사실상 불발됐다. 곤살레스는 빅리그 통산 63경기(선발 49경기)에서 9승 23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6.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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